
성격 탓인지 나는 내가 가진 삶의 철학 또는 방향에 반대 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좀 싫어하는 면이 있었다. 내가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스스럼 없이 하는 사람들이 참 싫었고 행여나 그 사람이 잘 되면 왠지 못 마땅하기도 했달까. 그런데 최근에는 생각이 좀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은 단지 나와 다를 뿐인데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며 싫은 감정을 가지는 것은 매우 나쁜 행동 같더라. 게다가 그런 생각의 근원이 '내가 옳다.' 라는 매우 교만한 생각이라는 것.
비록 내가 추구하는 이상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그에게는 충분히 배울 것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거울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내가 제대로 된 마음을 가졌다면 그들을 축복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필요하지 싶더라. 오히려 내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그들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일 수도 있는데, 건방지게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는 걸 보면 나도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
그렇게 생각하니 어떤 경우에서라도 누군가를 싫어하며 비난하는 자체가 매우 나쁜 마음같이 느껴진다. 조금 더 성숙해지려면 나를 채찍질해야지 남을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인데 말이다. 예전을 돌아보면 그렇게 어떤 사람을 비난하고 평가했었던 경우가 제법 있었는데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는지. 무슨 이유가 있든지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죄라는 말이 마음속에서 깊이 느껴진다. 그 마음의 근원을 따지고 보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