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몽을 '○○○'으로 '○'먹는다?
저와 제일 친한 분이 배워 온 자몽을 먹는 방법입니다.
'자몽'은 포루투갈 어의 'zamboa'가 어원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그래이프프루트'로 순화해서 쓴다네요.
자몽은 끝 맛이 쓴 특징 때문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과일보다는
진입장벽이 그래도 좀 있는 과일이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어릴 때는 '도대체 이 쓴 것을 왜 먹나?'라는 생각으로,
자몽 먹는 사람이나 이 과일을 이해할 수 없었지요.
어느 날 갈증 나도록 운동한 다음에 마실 것은 없고
친구가 가지고 있던 자몽이라도 달라고 해서 먹게 됐는데,
그때 먹었던 그 자몽이 어찌나 달던지.
그 이후부터 자몽을 찾아서 먹고, 또 좋아하게 되었네요.
위에 빈칸의 정답은 '숟가락'과 '퍼'입니다.
자몽을 숟가락으로 퍼 먹는 것이 상상이 안 됐는데,
퍼 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더군요.
껍질이 없어서 쓴맛도 덜하구요. 또 하나의 발견입니다.
왠지 이것을 보니 키위가 생각이 나더군요.
대학생이 되기 전 까지 키위는 깎아서 먹는 과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와서 보니 반으로 뚝 잘라서 티스푼으로 퍼먹더군요.
처음 보는 기발한 방법이라 사람들에게 신기하다고 말했더니,
'너만 모르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생각 나네요.
...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