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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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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이라는 녀석을 받는다는 것도 좀 민망한 나이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새해라고 어른들께서 세뱃돈을 주시네요.

친척 분들 중에는 워낙 바쁜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자정이 되기를 기다리시다가 세배를 받고 바로 가신 분도 계시지만,
그래도 다 바쁜 중에 빠짐없이 오시는 것을 보면 명절은 명절이다 싶네요.

세뱃돈 하니 어릴적 설 다음날 학교에서 서로 세뱃돈을 비교하며 
자기가 더 많은 돈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기억나군요.
전 어릴 때는 물론 중학생 때에도 한 1~2만 원 정도 뺀 모든 세뱃돈을 
부모님께 '회수'를 당했기 때문에 그 대화에서는 참 서러웠던 기억이.

여기에 들어오는 분 중 어린이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는 어린이가 있다면 여러분 중에서 부모님께서 세뱃돈을 
'나중에 모아서 준다.' 또는 '너가 가지고 있으면 잃어버릴까봐 보관한다.'라고 
하시며 세뱃돈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면 그 말 절대로 믿지 마세요. 

제 경험으로는 그 후 한 번도 그 약속대로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성인이 된 후 부모님께 그 세뱃돈의 행방을 여쭤보니 "내가 썼다"고 하시면서
받은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도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줘야하니
제가 받은 세뱃돈 역시 결국에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그러므로 세뱃돈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주장 하시더군요. 

"아 그렇구나! 다 부모님의 깊은 뜻이 있어서.." 말도 안되지요..!
 
아니, 어떻게 부모가 자녀의 세뱃돈을 모아서 
조카들에게 주는 세뱃돈을 충당하려고 한답니까?
물론 제가 부모가 되면 이해(또는 똑같이)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이해 안 할래요.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날에 떡국은 꼭 드시라고요.
사실 설날 아니면 언제 떡국 먹겠습... (나만 그런가?)

사진은 이제 고 3이 되는 '남자친구가 있는' 사촌 동생입니다.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내는 티가 나는군요.
2008/02/07 05:08 2008/02/0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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