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보'

2008/03/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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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만화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알 만한 강풀의 '바보'.
영화로 나왔다고 하기에 '절대로 안 봐야겠다.'라고 생각 했지요.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별로겠다.' 싶은게
극장을 지나가면서도 '사람들이 보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연인 차태현의 이미지가 코믹영화를 주로 했던 배우라 그런지
'바보를 연기한다기 보다는 푼수를 연기하지는 않을까?'라는 마음도 있었고
스토리 자체가 영화로 만들기에는 좀 복잡한 면도 있을 것 같았죠.
그랬었는데, 주변에 '바보'를 보고 싶어하는 분이 있더군요. (남자 ㄱ-)
영화표까지 친히 끊어주면서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덥썩.

네... 강풀은 정말 만화를 참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08/03/08 00:30 2008/03/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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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영화의 많은 이야기와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의 그것과는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허구와 과장이 없는 실제의 이야기일 필요는 없는 거지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라고 하는 문소리, 김정은의 출연은 더욱 기대 되더군요.
그런차에 주말에 우연찮게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겨서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별로 힘이 없어서~

세세한 내용과 평가야 제 블로그가 아니라도 많은 곳에 있으니 생략하고
간단한 평만 하자면 '약간의 오버센스가 아쉬운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잔잔한 전개에 적절한 재미가 섞어 구조도 나쁘지 않았구요.
역시 임순례 감독의 영화 답게 약간의 메시지도 담긴 했더군요.

하지만 욕심이 과했을까요?
너무 극적 요소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관객을 좀 지치게 만드는 것 같긴 합니다.
영화 주제가 말해주듯 영화 자체가 너무 감동을 강조하다 보니
처음 볼 때는 '그렇구나..'하면서 넘어갈 수 있겠지만
두 번 정도 보면 허풍이 드러나서 보기 힘들 것 같은 영화라 해얄까요..

하지만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에 그친 그 아쉬움 때문에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상황을
(스포일이 있어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자연스럽고 강하게 마무리 지어서
전체적인 영화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한 것은 정말 센스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늦긴 했지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러 가실 분은
가벼운 마음으로 팝콘하나 들고 가면 딱 좋겠다 싶더군요.

그나저나 우리의 복길이 누님은 영화에서 보면
완전 악바리 아줌마가 다 되었어요. ㅠ_ㅠ
2008/02/04 04:21 2008/02/0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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