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28 스쿼시 (6)

스쿼시

2008/03/28 11: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 6시, 평소 같으면 한창 자고 있을 시각입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알람 소리에 잠을 깹니다. 지난달부터 여자친구와 함께 스쿼시를 배우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기 때문에 깨우는 사람이 지각하면 안 됩니다. 잠투정 부릴 여유도 없이 알람 소리에 바로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한 후 6시 30분에 여자친구를 깨우지요. 지난달은 6시 클래스에 신청해서 5시에 일어나야 했는데 6시로 바꾼 후 그나마 한 시간 더 잘 수 있게 된 거죠.

새벽 6시면 캠퍼스는 한창 고요할 때입니다. 학교 특성상(?) 아침형 인간은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휑한 길을 그나마 녹즙을 배달하는 아주머니가 채워주는 정도입니다.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준비를 마친 여자친구가 나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건 저 뿐만은 아닌 듯합니다. 온 얼굴에 잠이 부족하다는 것이 쓰여 있으니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는 길에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잠을 더 자고 싶다.'라는 생각뿐입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꾸준히 다닌 두 달. 스쿼시 룰 조차 모르던 상태에서 이제는 게임을 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겠다.'라는 목표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잠이 많아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는 기적에 가까운 성과죠.

처음 예상과는 달리 스쿼시는 힘든 운동입니다. 특히 스윙 연습할 때는 강사가 토스한 공을 계속 쳐야 하기 때문에 쉴새 없이 뜀박질을 해야 합니다. 비단 토스뿐 아니라 랠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방향 한번 잘 못 잡아서 강사의 컨트롤에 말려들면 전후좌우로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사실 밖에서 구경하면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죠. 상상해 보세요. 강사는 가만히 서서 치고 상대는 계속 이쪽저쪽 뛰어다니느라 정신없고.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히 땀 범벅이 되지요. 그렇게 운동하고 나서 씻고 나면 어느새 기분이 개운해집니다.

스쿼시를 마치고는 바로 아침 수업에 들어가고 또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니 시간을 버는 느낌은 나지만 그만큼 잠자는 시간이 줄어서 자주 피곤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네요.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건강해지는 느낌이 나니 말이죠.
2008/03/28 11:36 2008/03/28 11:36


카테고리

전체 (153)
Life (66)
Yoonju (7)
Thinking (24)
Single Life (4)
Photo (20)
Experience (7)
Something (25)
Tech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