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008/10/1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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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곧 시험기간이 다가오기도 해서 근처에 바람도 쐬면서 사진도 찍을 겸 다녀왔다. 학교와 가까운 한밭 수목원과 엑스포 과학공원 사이에 다녀왔는데 마침 열기구 축제도 하는 중이라 활기찬 분위기였다. 지나가다가 한번은 개념 없는 초등학생이 사람 뚜껑을 여는 짓을 해서 순간 울컥하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낮에 다녀도 덥지도 않고 기분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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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요놈이 뭔 놈인가 했다. 하지만, 내가 한 번이라도 보기를 원했던 벌새는 아니었고 박각시 나방(찾아보니 '꼬리박각시 나방'이네) 이더라. 하긴 벌새 따위가 여기에 있을 리가 있나. 하지만, 박각시 나방도 보기 쉬운 녀석은 아닌데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얘는 나방이라도 나방 안 같게 정이 간단 말이지.


한밭 수목원에 있는 분수. 처음 볼 때는 물도 안 뿜는 상태라서 분수인지 모르고 가까이 다가갔었는데, 계속 있었다가는 물 다 맞을 뻔했다. 그리 화려하거나 예쁜 분수는 아니었지만, 햇빛과 더불어서 무지개와 하늘색을 머금고 있으니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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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니 잔디밭에도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 어떤 곳에서는 포토그래퍼의 로망인 촬영 퍼포먼스를 맘껏 뽐내는 사람도 있었다. 계속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식장산에도 한번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일단은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으로는 한번 가볼 걸 그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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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서서히 멋있어지고 하늘과 함께 어우러지기 시작하는 가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날씨가 좋은 얼마 안 되는 기간. 이 기간에는 시간 내서 여기저기 단풍도 보면서 구경 다니는 것도 참 좋은데 곧 시험기간이란다. 시험기간이 지나면 추워지겠구나~ 아하하~
2008/10/17 01:06 2008/10/17 01:06

사진 몇 장

2008/06/2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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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봄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습니다. 방학이 됐으니 '블로그 관리도 좀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글을 쓸 만큼의 여유는 잘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여유 없음도 문제지만, 사실 정작 글을 쓰는 데에 드는 부담감이 더 큰 문제같긴 합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는 대신, 최근에 제가 찍거나 지인이 찍은 사진을 몇 장을 올려 봅니다.
2008/06/29 04:50 2008/06/29 04:50

탄생 갈마구!!

2008/05/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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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요를 배우기도 전에 '부산 갈매기'부터 배우면 어떡하나?'라는 걱정과 함께 ...
2008/05/26 06:11 2008/05/26 06:11

이게 뭐니.. 이게~

2008/05/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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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포쓰작렬. 이제는 구체적인 지적도 하십니다. 예전의 산파법적인 대화로는 더 이상의 깨달음은 줄 수 없었던 것이 이유겠지요.
2008/05/12 01:14 2008/05/12 01:14

그녀(?)의 포효

2008/04/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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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7 15:20 2008/04/27 15:20

학교 사진 몇 장.

2008/04/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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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벚꽃이 다 떨어지고 난 후에 찍은 사진들이 벚꽃 사진은 많이 없습니다. 게다가 자고로 사진이라는 녀석은 사이즈가 좀 커야 맛이지 너무 리사이징 하니 맛이 별로 없네요. 그나마 사이즈 덜 줄인 사진들은 '포토'에 업로드 하겠으얍~
2008/04/10 18:13 2008/04/10 18:13

사진과 추억

2008/03/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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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6살 때 아버지께서는 펜탁스의 'P-50'이라는 카메라를 50만 원 정도의 거금을 들여서 사셨다고 합니다. 6살이면 1989년 정도니 그 시절에 50만 원이면 상당한 금액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좋은 카메라도 아버지의 손에서는 외로웠습니다. 아버지께서 그 카메라로 찍으신 사진은 제 생각에 다 합쳐봐야 300장도 안 되니 말이죠. 덕분에 카메라는 자신의 황금기를 장롱에서 보내다가 뜬금 늙어버렸죠. 카메라가 비싼 물건이라 함부로 다루는 건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추억을 '남기는 것'이 본전을 뽑는 최고의 길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은 추억을 담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진을 찍어보면 추억이고 뭐고 그냥 귀찮습니다. 여행을 할 때도 카메라가 있으면 여행한다는 느낌보다는 출사를 나간듯한 느낌이 들 정도죠. 카메라를 잡는 동시에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구경거리'라기 보다는 '피사체'가 되니 더욱 그렇습니다. 인물사진 역시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죠. 모델이 아니고서야 카메라나 포즈에 익숙하지 않으니 도통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기 위해서 계속 카메라를 파지하고 있을 수도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라도 일단 찍어 놓은 사진은 소중한 재산이 됩니다. 사진을 통해서 예전에 다녀온 여행을 다시 떠올려 볼 수도 있고, 보고 싶지만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얼굴도 쉽게 볼 수 있으며, 행복했던 추억도 쉽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멋진 추억을 담은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귀찮긴 하지만 제가 계속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도 사진이 훌륭한 '추억의 보조도구'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지요.

위의 사진은 제 사진첩에 있는 인물사진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제 여자친구님의 사진입니다.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예상하지 못한 계기로 연인이 되었죠. 그때는 잘 몰랐는데 연인이 되고 나서 보니 사진이 많은 것은 그만큼 함께한 추억도 많았음을 알게 되더군요. 사진이 많은 까닭에 비슷한 구도와 표정의 사진도 제법 있긴 하지만 그것들이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도 사진이 사진 이상의 무언가를 더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2008/03/19 00:35 2008/03/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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